"내 어머니는 타고난 화가"…아들이 기획한 캐서린 안홀트 개인전
영국 화가...마티스·샤갈에 영감 받은 작품 몽환적
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서 아시아 첫 전시
Towards Night, 2022, Oil on linen, 75x115 cm. 사진=초이앤초이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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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감성은 타고난다."
영국 화가 캐서린 안홀트(Catherine Anholt)의 아들 톰 안홀트는 "내 어머니는 타고난 화가다"라고 자랑했다. "이 전시가 끝나면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캐서린 안홀트 아시아 첫 개인전을 기획한 아들 톰은 "각종 이야기와 그림들로 가득 찬 집이 담긴 그림들은 내가 본 그림 중에서 가장 진실된 그림들"이라고 했다. 화가 어머니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아들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화가인 엄마, 그리고 동화 작가인 아버지 밑에서 늘 예술을 접하며 살아왔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어머니 캐서린의 그림은 행복감이 넘친다. 부드러운 색감으로 이뤄져 몽환적인 분위기도 감돈다. 캐서린 안홀트는 영국 데본의 아름다운 언덕에 있는 집에서 남편과 가족을 돌보면서 매일매일 그림을 그려왔다고 했다.
서울 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펼친 캐서린 안홀트의 개인전은 '사랑, 인생, 상실'(Love, Life, Loss)을 주제로 열린다.
캐서린 안홀트, Figures in a Landscape 2, 2022. 사진=초이앤초이 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은 마티스나 샤갈 등 작가에 영감을 주었던 작가들을 향한 오마주와 함께 영국 데본의 시골길을 걸으며 관찰한 사람들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 지인들의 모습들이 붓질로 기록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환희와 인류에 대한 희망과 따뜻한 세계관이 담겼다.
캐서린 안홀트는 1958년생으로 1982년 팔머스 콘월에서 미술 학사 학위를, 1985년 왕립 미술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남편인 로렌스 안홀트와 함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네슬레 스마트 골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시는 6월24일까지.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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