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차 광주시립요양병원, 직장폐쇄로 노사 갈등 격화
노측, 직장폐쇄 해제 가처분신청 검토
지난 밤 동안 물리적 충돌 없이 지나가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에서 노조가 파업을 앞둔 상황에 병원 관계자와 노조원 사이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2023.06.15. [email protected]
16일 광주 광산경찰서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 제1시립요양병원 등에 따르면 병원 측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직장폐쇄를 선언했다.
병원은 총 3개 병동 중 1개의 업무를 중단, 전날 해당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 30여명을 퇴·전원 조치했다. 현재 요양병원 170명, 정신병원에는 180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병원 측은 본관 로비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에 대해 퇴거를 요청했으며 불응할 경우 경찰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또 노조가 파업을 그만 둘 때까지 직장 폐쇄 방침을 유지한다.
노조도 지난 밤 동안 병원 본관 로비를 지키며 농성을 이어갔으나 이렇다 할 충돌 상황은 없었다.
노조는 상황이 격화될 경우를 대비, 법원에 직장폐쇄 해제 가처분 신청을 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은 전체 97명 중 30여명이다.
한편 병원에서는 지난 2월부터 새롭게 병원 위수탁 운영을 맡은 의료재단이 임금 개편을 예고하면서 갈등이 번졌다.
재단은 수익의 80%에 달하는 인건비 비중을 줄이는 취지에서 임금 개편 필요성을 강조, 노조는 연봉제로 전환될 경우 임금이 기존대비 일정 부분 깎이는 점에 반발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보건의료노조 광주요양정신병원지부가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2023.06.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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