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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3 거점국' 베트남…尹 순방 계기 현지 유통업 진출 탄력 받나

등록 2023.06.20 1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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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환경 조성 기대…신동빈 역할도 관심

롯데·이마트·G25 등 확장…동반성장 효과도

[서울=뉴시스] 유통업계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 따른 현지 영업 긍정 환경 조성 기대를 하고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전 인사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통업계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 따른 현지 영업 긍정 환경 조성 기대를 하고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전 인사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한국 유통 업체들의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0일 유통 업계에선 윤 대통령이 프랑스 순방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경제 외교에 방점을 둔 베트남 순방에 나서면서, 현지 사업을 위한 우호적 경영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신세계·GS 등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은 베트남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미·중 대립 등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 대안을 동남아시아에서 찾는 업체가 많은데,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 주요국으로 꼽힌다.

특히 롯데에선 베트남을 한국·일본에 이은 '제3 거점국'으로 거론하고 있기도 하다.

우선 롯데쇼핑은 베트남 현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오는 8월 본격적으로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하노이·호찌민점 두 곳도 운영 중이다. 현지 롯데마트는 점포 15곳이 있는데, 올 하반기 2개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윤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데, 그의 현지 행보도 업계에서 주목받는 대목이다.
[서울=뉴시스] 유통업계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 따른 현지 영업 긍정 환경 조성 기대를 하고있다. 사진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조감도(사진=롯데지주 제공) 2023.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통업계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 따른 현지 영업 긍정 환경 조성 기대를 하고있다. 사진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조감도(사진=롯데지주 제공) 2023.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함께 베트남을 찾아 현지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등 국익과 연계한 활동에도 나섰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 현지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는 베트남 등지에서 현지 기업과 제휴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해 있다.

편의점 GS25도 베트남 사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언급되는 유통 관련 업체다. 베트남 지난달 기준 200곳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 현지 합작사는 최근 국제금융공사(IFC)와 투자 계약을 맺었는데, 이 또한 현지 확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읽힌다.

유통업계의 베트남 사업 강화는 상생과도 궤를 같이 한다.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판로 개척 측면에서도 평가될 수 있는 까닭이다.

아울러 침투율이 높은 유통 점포 특성상 우리 농산물과 공산품 수출 저변 확대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서울=뉴시스]유통업계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 따른 현지 영업 긍정 환경 조성 기대를 하고있다. 사진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시티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청송사과를 시식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2023.06.07.

[서울=뉴시스]유통업계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 따른 현지 영업 긍정 환경 조성 기대를 하고있다. 사진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시티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청송사과를 시식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2023.06.07.

일례로 롯데마트는 한국과 베트남 법인 간 농산물 직수출입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도 늘려 판로를 넓히는 데도 역할하고 있다.

이마트 베트남 매장에 있는 노브랜드존엔 상품 650여 종 중 400여 종이 우리 기업 제품이다. 이 가운데 60~70%는 중소·중견기업 제품이라고 한다.

유통 업계에선 윤 대통령 베트남 방문 성과 등을 토대로 현지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쪽에선 우리 기업의 현지 영업 환경 개선을 당부하는 동시에 K푸드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등을 통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먹거리 등에 대한 현지 인식이 개선되는 건 유통 점포 활력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이외 뷰티·패션 업계의 추가 진출 기대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비중을 떠나 해외 진출은 사실상 필수적"며 "여러 관측이 있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주요 선택지라고 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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