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증거 물고 온 강간 피해자"…첫 강력계 여형사, 잊지 못한 사건
[서울=뉴시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박미옥 2023.06.22 (사진= KBS 2TV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박미옥 형사는 기억에 남는 피해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오후 4시, 버스 정류장에서 칼을 든 강간범을 만난 여대생 이야기를 꺼냈다. 피해자는 대낮에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
박미옥은 "피해자가 증거물이 정액을 입에 물고 경찰서에 두 시간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말을 하지 않고 입을 향해 손짓하자 박미옥은 "처음에는 말을 못 하시는 분인가?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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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옥은 "피해자가 '그냥 뱉어버릴까, 아니면 신고를 할까' 고민하다 '오늘 뱉어버리면 내 인생에 후회하지 않을까. 나한테 자신이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다 결국 2시간이나 그걸 물고 경찰서를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노력에 힘입어 며칠 후 범인을 잡았고, 박미옥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피해자는 박미옥에게 "제가 옳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이 한마디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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