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25전쟁 참전용사 7인에 무공훈장 수훈
6·25전쟁 당시 훈장 결정에도 받지 못해
무공훈장, 70여 년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가
[서울=뉴시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10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무공훈장 서훈식에서 고 이승기 상사의 유가족들에게 무공훈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2.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23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전쟁 무공훈장 서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공훈장을 받은 해군 참전용사는 강치원 씨(89세, 하사 전역), 고(故) 정운경 중령, 고(故) 유래혁 소령, 고(故) 이종인 상사, 고(故) 민홍식 중사, 고(故) 남성준 중사, 고(故) 임병헌 중사다. 특히, 참전용사인 강치원 씨가 직접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6·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하지만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했었다.
해군은 이러한 분들의 무공훈장을 되찾아 드리는 사업을 지속 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무공훈장을 전달하는 서훈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무공훈장 전도수여, 의장례,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해군은 무공훈장과 함께 옥으로 만든 꽃바구니를 전달해 ‘참전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이런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되어 제복입은 군인으로서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우리 해군도 참전용사님들의 숭고한 애국의 정신과 용기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훈장을 받은 강치원 씨는 "국가가 잊지 않고 70년 만에 훈장을 다시 찾아줘서 너무나 감사하고, 해군 장병들이 선배전우들을 기억해주고 반겨줘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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