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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DSR 1분기도 40% 넘겨…NPL은 2년만에 최고치

등록 2023.06.26 14:06:03수정 2023.06.26 14: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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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2023.06.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2023.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가계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0%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희곤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SR은 40.3%로 나타났다.

DSR은 지난 2021년 1분기 37.4%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마다 상승해 왔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40.6%까지 올랐다. DSR 상승세 자체는 1분기 들어 멈췄지만 여전히 40%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은행의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1분기 0.24%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실채권 비율을 의미하는 자산 건전성 지표로 지난해 4분기 0.19% 대비 0.05%포인트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수치는 2021년 1분기 0.2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만큼 가계대출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금융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0.33%까지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올해 1분기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이 각각 0.31%, 1.76%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0.12%포인트, 0.46%포인트 증가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1분기 가계대출 규모는 1739조5000억원으로 한국은행은 4~5월 중 가계대출이 3월말 대비 3조원 증가하고 증가폭도 커지고 있어 2분기 가계대출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가계대출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지만 그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상환 여력은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 등 대내외 여건에 따라 가계대출 부실화가 급격화할 수 있는 만큼 가계대출 리스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가계대출 DSR 및 국내은행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 현황. (자료=김희곤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가계대출 DSR 및 국내은행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 현황. (자료=김희곤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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