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첫 확인
[안동=뉴시스] 작은빨간집모기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11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 우사에서 채집한 모기들을 대상으로 작은빨간집모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은 지난해(6월 27일)보다 8일 정도 늦다.
이는 지난달 하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지난 3월 23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매개체로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밤에 활동한다.
4월부터 10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관찰되고, 8~9월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임상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0~3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인이며 뇌염은 회복돼도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환자는 41명이 발생했고, 경북에서는 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야외활동 시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모기를 유인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또 어린이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하고, 면역력이 약한 성인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서상욱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주기적으로 모기 발생 밀도를 감시하고 신속하게 개체 내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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