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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낙' 설훈 "김은경, 이낙연 겨냥 마녀사냥식 발언…공개사과해야"

등록 2023.07.17 10:20:45수정 2023.07.17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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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한 인터뷰서 "이낙연, 자기계파 살리는 건 부적절"

설훈 "발언 쏟아낸 속내 뭔가...김은경 혁신위 재정비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7.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해 '자기 계파를 살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발언한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향해 "공명정대한 혁신을 이끌어야 할 혁신위원장이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낸 속내는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

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분열은 혁신 대상'이라고 언급했다"며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무슨 근거로 그런 발언을 했나"라고 적었다.

설 의원은 "김은경 위원장의 발언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며 당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격"이라며 "김은경 위원장은 민주당의 정체성부터 공부해야 한다. 민주당은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며 집단지성의 민주주의를 꽃피워 왔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다름'을 포용하고 존중하며 그 속에서 집단지성을 성숙시켜왔던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다. 그런데 혁신위가 출범한 이후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건 참신한 혁신 의제가 아니라 다른 목소리들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옐로 카드뿐"이라고 꼬집었다.

설 의원은 "쓴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정인을 지목해 모욕적인 언사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혁신이라면 김은경 혁신위는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이어 "혁신위는 지금 국민들이 민주당에 실망하고 있는 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명확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사랑하고 지지했던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며 그 근간 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김은경 위원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면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당의 정체성부터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김은경 위원장이 원한다면 제가 직접 나서서 민주당다움을 가르쳐드리겠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자기 계파를 살리려고 한다'는 이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공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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