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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호우피해 지역에 전국 민간단체들 성금·복구 온정

등록 2023.07.26 15: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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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강원도 인제군 새마을지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호우피해가 심한 경북 봉화군 춘양면 도심리에서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강원도 인제군 새마을지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호우피해가 심한 경북 봉화군 춘양면 도심리에서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호우 피해가 큰 경북 북부 지역에 도내외 민간단체들의 복구 봉사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강원도 인제군 새마을지회(회장 조남웅)는 이번 폭우로 피해가 심한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서 25~26일 이틀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조남웅 회장 등 20명의 회원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굴착기 4대, 덤프트럭 4대를 동원해 축사와 시설재배 비닐하우스, 사과밭 등에 산사태로 인해 흘러들어온 토사를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들에게 선풍기 45대도 지원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을 위해 인제군청은 봉화 정자문화생활관에 숙박을 지원했으며 신동성 군의원도 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였다.

조남웅 인제군 새마을지회 회장은 "2016년 집중호우 때 경북에서 적극 도와주었다. 이번에 경북에 큰 수해가 난 것을 보고 당연히 도우러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새마을회(회장 이종평)와 바르게살기운동경북도협의회(회장 김재원)는 호우로 피해가 큰 영주·문경·예천·봉화를 중심으로 수해복구 봉사활동과 필수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경북도새마을회와 시군 새마을지회 회원 등 800여명은 굴착기를 빌려 진입로를 복구하고 침수가구 청소, 토사 제거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재민을 위한 라면, 생수 등 1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도 지원했다.

지난 24일 전남 담양군새마을회는 성금 100만원을 모아 전달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새마을회는 오는 29일 회원 45명이, 대구시 새마을회는 다음달 1일 회원 40명이, 경기도 포천시 새마을회는 다음달 2일 회원 40명이 호우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종평 경북도새마을회장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경북의 새마을회뿐만 아니라 타 시도의 새마을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지원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경북도협의회 회원 440여명도 지난 17일부터 피해가 지역을 찾아 주택 침수 복구, 토사 제거, 하우스 철거, 침수 생활용품 청소 등 수해복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필요물품도 전달했다.

김재원 바르게살기운동경북도협의회장은 "수해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바르게살기운동경북도협의회는 지난 2022년 울진 산불, 힌남노 태풍 등 지역이 힘들 때마다 피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영·호남 의용소방대와 경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도 25, 26일 이틀간 55곳의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주신 전국의 새마을회와 경북의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시민단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런 지원에 힘입어 경북도도 주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들의 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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