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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고 때리고 물에 빠트리고…이래야 '갤럭시' 된다

등록 2023.07.27 14:44:53수정 2023.07.27 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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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플립·폴드5 신뢰성 테스트 영상 공개

떨어뜨리고, 물에 넣고, 쇠공 직격 맞아도 정상 작동

삼성전자는 27일 자사 뉴스룸에 갤럭시 Z 플립5·폴드5 신뢰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플립5에 쇠공 낙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27일 자사 뉴스룸에 갤럭시 Z 플립5·폴드5 신뢰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플립5에 쇠공 낙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의 '내구성' 테스트 장면을 공개했다. 이들 폴더블폰 신작은 화면을 쉴 새 없이 접거나, 물 속에서 동영상을 켜거나, 심지어 폰을 여기저기 던지고 쇠공으로 액정을 때려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7일 자사 뉴스룸에 플립5·폴드5 신뢰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폴더블폰들이 폴딩(접기), 텀블(굴러떨어뜨리기), 방수, 챔버(기후환경), 낙하, 쇠공 낙하 테스트 등 말 그대로 온갖 시련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면서 폰을 20만번 접어도 화면과 힌지(경첩)가 견딜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첫 폴드 출시 이후 국내외 IT매체·유튜버 등이 10여만번 이상의 폴딩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큰 결함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테스트 영상에서도 플립5와 폴드5는 폴딩용 기기를 통해 쉴 틈 없이 접혔다 펴지고 있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딩 테스트는 상온 25도에서 기기를 약 20만번 접는 식으로 이뤄졌다.

방수 테스트는 IPX8 등급과 IPX4 등급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IPX8는 기기를 아예 물 속에 집어넣고, IPX4는 폭우가 쏟아질 때처럼 사방에서 물줄기를 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플립5와 폴드5는 동영상을 재생한 채 방수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아무리 물이 쏟아져도 화면에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챔버 테스트로는 온도, 습도, 기압 등 주변 환경이 기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 역시 동영상을 재생 중인 플립5와 폴드5를 고온실 등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수 테스트와 같이 동영상 재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내구성 테스트는 깜짝 놀랄 정도로 혹독했다. 일반적인 낙하 테스트뿐만 아니라 기기를 쉴새없이 벽에 튕기게 하거나, 액정에 직접 쇠구슬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가장 일반적인 낙하 테스트의 경우 사람의 허리 높이 정도에서 플립5와 폴드5를 떨어뜨리는 식으로 진행됐다. 기기들이 땅에 떨어지며 여러 차례 튕겨나왔으나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큰 흠집 등은 보이지 않았다.

텀블 테스트는 회전하는 기기 속에 플립5와 폴드5를 집어넣는 실험이다. 기기를 회전시켜 플립5와 폴드5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벽에 부딪히게 한 것. 이같은 상황에서도 플립5의 커버 스크린(플렉스 윈도우)는 멀쩡하게 작동되고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쇠공 낙하 테스트였다. 플립5와 폴드5를 편 채 메인 스크린에 직접 쇠공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최소 수십㎝ 높이에서 떨어진 쇠공을 직격했음에도 두 제품 모두 액정에 금조차 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신작의 성능 뿐만 아니라 내구성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플립5와 폴드5에는 최대 수심 1.5m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X8 방수 기능과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 등이 탑재됐다. 새롭게 적용된 '플렉스 힌지'도 폴딩 시 화면에 가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삼성전자는 "플립5와 폴드5는 역대 가장 얇고 미학적으로 균형 잡힌 갤럭시 Z 시리즈이지만 내구성 요구사항도 충족시킬 수 있게 설계됐다.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견딜 수 있는 최고의 신뢰성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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