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도 디지털 트윈으로…경북도, 국토부 사업 공모서 국비 15억 확보
3D 다중이용시설에 실내측위 기술 활용해 이용자 피난특성 등 입체적 구현
경북도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디지털 트윈 선정은 재난안전 분야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1:1000 지도 사업의 활용 영역을 안전 분야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 안전정책과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안전정책 관련 부서와 경일대학교 등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재난안전 디지털트윈 안전서비스 실증을 위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을 계획했다.
도는 시군의 신청을 받아 3개 시와 협력해 총사업비 30억원(국비 15, 지방비 1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방비 중 도비를 30% 지원하며 지난달 초부터 경산, 구미, 안동시 안전부서 주무팀을 찾아가 사업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합동 신청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먼저 3D 지도로 구축된 노인요양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실내측위 기술을 활용해 시설 이용자의 피난특성(거동불가·가능) 및 현 위치를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시설 관리자는 평상시 시설 이용자가 계단이나 창문 등에 접근해 낙상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치매환자의 시설 이탈도 감지할 수 있어 실종사고를 방지한다.
화재발생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출동하는 119 구조대에 이용자 위치가 실시간으로 제공돼 구조지점 선택 등 긴급구조에 활용하고, 소방출동 차량에는 건물까지의 최적경로 내비게이션이 제공된다.
또 이미 구축된 재난관리서비스와 상하수 등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DEM(Digital Elevation Model, 수치표고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에 특화된 '자연재난 위험지역 분석 시스템'을 지자체에 제공하게 된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안전 분야로는 전국 최초의 선정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앞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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