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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고 우회하고' 오송 악몽 충북…지하차도 통제 총력(종합)

등록 2023.08.10 16:56:39수정 2023.08.10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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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평균 강수량 121.7㎜…영동 200㎜ 최고

[영동=뉴시스] 이병찬 기자 = 태풍 카눈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범람 위기 맞은 충북 영동 삼봉천 둔치가 10일 불어난 물에 잠겨있다.(사진=독자 제공) 2023.08.10.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 이병찬 기자 = 태풍 카눈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범람 위기 맞은 충북 영동 삼봉천 둔치가 10일 불어난 물에 잠겨있다.(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와 시·군이 제2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차도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

10일 도와 시·군 따르면 태풍 '카눈'이 북상한 이날 오전 9시 청주시 내수읍 묵방리 묵방지하차도 차량 출입을 막은 데 이어 청주시 오창읍 오창과학단지 지하차도를 오전 9시10분을 기해 통제했다.

오전 10시 이후에는 음성군 원남면 지방도 533호선 마송 지하차도를 통제한 데 이어 청주시 오송 제1 산업단지 인근 지하차도 사전 통제에 나섰다. 

도로면 보다 낮은 지하차도는 적은 비에도 내부에 물이 고이고 인근 하천이나 배수로에서 물이 넘치면 쉽게 침수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역시 순식간 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발생했다.

각 도로 관리 기관은 "침수 우려에 따라 사전 통제 중이니 우회해 달라"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했다.

도내에서는 지하차도 14곳과 함께 청주 하상도로 3곳, 충북 도내 둔치 주차장 27곳, 일반도로 25곳이 침수 또는 침수 우려, 사면 붕괴로 통제되고 있다. 영동의 교량 2곳과 진천의 교량 1곳이 물에 잠겼다.

[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충북 영동군 영동읍 한 하천이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마을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충북 영동군 영동읍 한 하천이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마을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태풍 카눈이 뿌린 빗줄기는 영동이 가장 강했다. 도내 11개 시·군 평균 강수량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121.7㎜지만 영동에는 20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영동읍의 강수량은 200.5㎜ 기록 중이다.

영동군 삼봉천이 범람 위기에 몰리면서 주민 30여명이 인근 고지대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의 한 캠핑장 주변 물이 불어나 야영객 50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재난 관리 당국은 고립 야영객들에게 식량 등을 지원했다.

도가 집계한 태풍 피해는 수목 전도 40건, 배수 불량 신고 6건, 토사 유출 7건, 도로 침수 7건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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