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집단 삭발' 전북도의회 "새만금 SOC예산 난도질"…복원 촉구
책임자 국무총리와 여성가족부장관 해임하고 철저한 진상조사 해야
잼버리 파행과 연관지어 난도질한 새만금 SOC예산 즉각 복원하라
[전주=뉴시스] 김성수 전북도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도의회는 5일 열린 제4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창1)이 대표발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운영, 책임 전가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결의안 전문을 낭독하면서 “이번 새만금잼버리 대회의 파행 책임을 두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는 따져보지도 않은 채 정부와 여당은 사태의 책임을 전 정부와 전라북도의 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뿐만아니라 정부와 여당은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가 공항과 고속도로, 항만 등 새만금 개발을 위한 전라북도의 사기극이고 탐욕이 빚어낸 결과라며 일부 언론과 합세해 연일 허위 사실들을 유포함으로써 우리 전북도민들과 향우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잼버리 파행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새만금 SOC예산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난도질 하는 등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이어 말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도의회 새만금 SOC 예산삭감 반대 삭발 투쟁'이 열린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전북도의원들이 결의를 다지며 삭발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김성수 의원은 또 “가족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시험을 망쳤다면 위로부터 하고 잘못된 점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가족 간의 도리인 것을, 어찌 대한민국 국민인 전라북도민에게 위로는 못 할망정 잼버리로 인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정부여당은 과연 어느 나라의 정부냐”며 강하게 성토했다.
한편 이날 전북도의회 의원 14명은 의회 개회에 앞서 의회 광장에서 ‘새만금 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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