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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수출개척단, 美 구글·오픈AI 방문…AI 협력 논의

등록 2023.09.17 12:27:16수정 2023.09.17 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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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미국 실리콘밸리에 수출개척단 파견

구글·오픈AI·세일즈포스·페드테크 등 글로벌 기업 방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기업과 현지 투자자 등과 함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기업과 현지 투자자 등과 함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2차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윤규 제2차관을 단장으로 정부, 전문기관, 디지털 혁신기업 70여개사로 구성된 수출개척단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진행했다.

이번 파견은 지난 4월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8월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일환으로 개최된 ‘제7차 한-미 ICT 정책 포럼’에 연계된 것으로 정부 기관 중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KIC 실리콘밸리,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이 참가했다.

수출개척단은 구글을 방문해 인공지능(AI) 관련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 모델의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개발’을 목표로 구글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 주요 AI 기업이 참여하는 '프론티어 모델포럼'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챗GPT사 오픈AI에는 AI, AI반도체 및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준비 중인 해외대학들과의 공동연구 프로그램과 더불어 오픈AI와 같은 기업 연구진과의 협업 역시 확대해나갈 것을 논의했다. 또한 초거대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예상되는 초전력 AI반도체 개발에 본격 착수했음을 밝히며, 오픈AI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국제규범 논의 및 플랫폼 자율규제 문화 정착·확산과 관련해 구글과 오픈AI의 관심과 참여를 제안했다.

수출개척단은 클라우드 관련 협력 논의를 위해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 세일즈포스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국내 유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7개사도 함께 했으며, 세일즈포스와 세일즈포스의 클라우드 기반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 생태계를 통해 한국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한-미 ICT 정책 포럼을 개최지인 워싱턴 D.C.에서 현지 조달 분야 엑셀러레이터인 페드테크를 방문해 한국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주요국의 국방·정보기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를 방문해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 및 국방·정보 분야 AI 기술 적용의 효과성 등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미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디지털 기업 행사 'K-Global@실리콘밸리'를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미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디지털 기업 행사 'K-Global@실리콘밸리'를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수출개척단은 올해로 12회차를 맞이한 디지털 기업 행사 'K-Global@실리콘밸리 2023'도 현지에서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기업과 현지 투자자 등과 함께 디지털 기술 포럼, 경진대회, 수출·전시상담회를 개최하고, 실리콘밸리 한인 혁신 그룹과 케이나잇(K-Night)을 공동개최했다.

디지털 기술 포럼에서는 AI,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4개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디지털 혁신기업 17개사가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미국 디지털 기업의 최신 기술 동향 발표가 이뤄졌다.

경진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항암제 효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프리메드’가 1위로 선정돼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받았으며, 디지털 휴먼 AI 영상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레온’이 2위에 선정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여받았다.

이번 수출개척단을 이끈 박윤규 2차관은 “혁신과 도전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에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디지털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혁신가들과 힘을 합치고 연대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으며,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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