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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첫 기자간담회서 "민심 이길 권력 없어…윤 국정기조 전환하라"

등록 2023.10.03 14:55:13수정 2023.10.03 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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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고집부리지 말아야…영수회담에 응해야"

"총리 해임건의안 존중해야…상식적 인사 필요"

"당 분열에는 단호히 대응…품 넓은 민주당 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9.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귀혜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기조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얼마 전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도 응할 것을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추석민심을 살폈을 것"이라며 "민심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국정을 전면적으로 쇄신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회와 야당을 무시해 온 오만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독선·독주·오만·불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퇴행적 국정 운영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을 비롯한 다른 의견을 가진 국민들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충고도 이어졌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를 통과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존중하고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응해야 한다"며 "인사 참사를 인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인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김행, 신원식, 유인촌 후보자 등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자질이 현격히 부족한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며 "또한 이와 같은 참사를 초래한 인사 검증 담당자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원내지도부 운영 방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홍 원내대표는 "더욱 겸손하고, 절실하게 민심을 받들겠다"며 "단호하게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고,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중산층을 복원하고 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했다.

또한 "정기국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 윤석열 정부가 외면한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원내 제1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이후 불거진 당 내홍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걱정을 덜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에 기반해 단합된 민주당, 더 큰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반목과 분열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차이와 다름에는 품이 넓은 민주당으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강서구에서부터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함량 미달 여당 후보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 진교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어달라는 호소에 강서구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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