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 고립되고 도로 잠기고…인천서 밤새 비 피해 12건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6일 오전 인천 강화군 한 낚시터에서 낚시객들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호우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밤사이 주택가 지하가 침수되거나 낚시객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천 지역에서 호우피해 등의 신고는 모두 12건이 접수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시50분께 부평구 청천동 모 빌라에서는 많은 비로 인해 지하가 침수됐다. 또 오전 2시21분부터 오전 4시15분 사이에는 남동구와, 중구, 서구의 도로 5곳이 침수됐다.
또 오전 2시56분께 남동구 만수동 서창JC에서 장수고가차도 방면 800m 지점에서는 차량이 일부 물에 잠겼다.
이날 강화군에서는 낚시객 3명이 고립되면서 안전하게 구조되거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옥상 샌드위치패널이나 적치물, 천막 등이 날리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62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배수조치를 비롯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악천후로 인해 인천~백령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인천~육도·풍도 등 5개 항로 여객선 11척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0시께 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나, 3시간 만에 해제했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대연평도) 81㎜ ▲강화군 62㎜ ▲부평구 43㎜ 등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강화군 옥림리 옥상 샌드위치패널이 강한 바람에 날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사진=강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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