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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진표에 본회의 개최 요구"…탄핵안 철회 30일 재시도

등록 2023.11.09 18:17:05수정 2023.11.09 19: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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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탄핵안 24~72시간 내 처리돼야…본회의 필요"

"주어진 시간 동안 본회의 개최 위해 의장 설득할 것"

"철회하면 일사부재의 원칙 적용 안 돼…내일 결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1.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예정에 없던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다. 72시간 내 표결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이 폐기되는 경우에 대비해 소추안을 철회한 뒤 30일 본회의 재상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뜻도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후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뵀는데 탄핵안 제출이 24시간에서 72시간 내 처리하게 돼 있어서 (김 의장에게) 본회의 개최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 계속 주어진 시간 동안 국회의장과 협의해서 본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발의된 탄핵소추안에 일사부재의의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을 고려해 내일(10일) 탄핵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일사부재의의 원칙이란 국회에서 한번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내에 다시 안건으로 제출할 수 없다는 원칙을 뜻한다.

그는 "내일 오후 6시까지 철회 여부를 정해야 한다"며 "철회하면 일사부재의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아서 그 전까지 국회의장과 여당을 설득해서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경우엔 (탄핵안을) 철회해서 이틀 연속 본회의가 열리는 시점에 다시 추진할 생각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장도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달 23일과 30일, 내달 1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은 탄핵안을 재발의할 경우 이달 30일 탄핵안 보고 후 다음달 1일 탄핵안 상정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의 완전한 처리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중한 선택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법안의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예고했으나 야당의 탄핵안 발의로 결국 계획을 철회한 국민의힘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본인들이 국가경제에 중대한 침해를 가하는 나쁜법이라고 '노란봉투법'을 지칭해놓고, 방송3법이 언론 질서에 큰 위해를 가할 법인 것처럼 공격해 필리버스터까지 했다가 이동관 위원장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자신들 할 일까지 팽개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 운영이나 언론 자유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통해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이 본 속셈이었다는 것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일방적 취소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탄핵안 발의로 무제한토론을 통해서 낸 노조법 방송3법 이것을 처리를 받고자했던 국민의힘의 시도를 막아냈다"고 호평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오늘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4개 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이 법을 거부할 명분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강행 처리를 막고자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포기했고,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은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여당의 필리버스터 전격 철회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1.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여당의 필리버스터 전격 철회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1.0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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