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현역 물갈이 많이 한 당이 총선 승리…혁신 공천해야"
"정량평가 늘리고 도덕적 기준도 높일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3차 회의결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22. [email protected]
당 총선기획단에서 활동 중인 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정당사를 보면 당에 희망을 불어넣고, 결국 성공으로 이끈 것은 혁신 공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우리 당이 현역 물갈이 비율이 민주당보다 2배가 높았는데 저희가 크게 앞서면서 승리했다"며 "지금까지 국민들이 총선에서 평가했던 기준이 그거였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고, 그 기준을 존중하면서 합리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현역 국회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 이상의 엄격한 컷오프 제도를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 의원은 "여론조사를 포함해 최대한 정량평가를 늘리고, 도덕적 기준도 많이 끌어올릴 것"이라며 "성폭력 2차 가해나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 범죄 등은 신 4대악으로 규정해 아예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혁신위원회의 당 중진 용퇴론에 대해 "중진들의 사퇴는 자기 결단에 의한 것이지만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시점,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을 해서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기 등이 겹칠때 쯤 본격적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위 조기 해체론과 관련,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한다고 했는데 (혁신위가) 무너지게 되면 지도부가 한 말이 공언이 되지 않느냐"며 "그런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 전 대표와 이런저런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꾸 당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치고 성공하는 사람 못 봤다. 당을 위해 다시 한번 헌신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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