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회의 전 "마무리 단계 들어가…깜짝쇼 없어"
"기존 권고안을 혁신안으로 잘 다듬을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0일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혁신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혁신위 활동 기한은 다음 달 24일까지라는 점에서 조기 해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오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마무리할지, 크리스마스 전까지 갈지는 당과 협의해야 한다"며 "우리가 거기서 명령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조화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이번 회의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6호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크게 깜짝쇼는 없고 권고안을 혁신안으로 잘 다듬고, 거기에 회의에서 추가되는 (내용이) 나올지 혁신위원들에게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위원들이 아주 현명한 판단을 지금까지 (해왔다)"며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은 말은 정말 고맙다는 말이다. 여러분들과 같이 지냈던 게 너무나 보람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해체되면 당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은 선거로 가는 길을 닦고 있는 것이고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권한은 없다"며 "대통령, 당대표 위에 올라갈 권한도 없고, 당을 이끌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 부모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해명할 필요 없고 잘못된 일"이라며 "고백하고 사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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