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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산시당·시의원 "이재명 대표, 산업은행 부산 이전 희화화"

등록 2023.12.07 15: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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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지난 4일 국회 방문했지만, 이 대표 못 만나

국민의힘 "현수막까지 내걸었던 민주당, 표리부동"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국회를 방문해 천준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산업은행 법률 개정안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국회를 방문해 천준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산업은행 법률 개정안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이종환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한국산업은행 부산이전을 희화화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7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김희곤 수석대변인 겸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단장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당은 "이 대표가 6일 공식 석상에서 '부산시장이 국회에 왔었냐'고 되물으며, 산은법 개정에 대한 협조 서한을 전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행보를 희화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박 시장의 면담을 요청을 '문전박대' 한데 모자라 협조 서한마저 무시해 버린 것은 부산시민의 염원을 공개적으로 짓밟은 행위"라며 "나아가 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지방균형발전의 정체성마저 훼손한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여기에 더해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떼를 쓰는 게 박 시장 방식이냐', '박 시장의 정쟁쇼'라고 폄하했다”며 “산은 부산이전에 찬성한다며 지역 곳곳에 현수막까지 내걸었던 민주당 부산시당의 ‘표리부동’에 기가 찬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환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함께 이 대표를 향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부산시는 이 대표에게 여러 차례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면담 요청을 위해 부시장이 당 대표실을 두 번이나 직접 찾았었고, 그중 한 번은 이 대표를 직접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부산시민들에게 즉각 사죄하고, 국가균형발전 대의와 부산시민을 저버리는 행보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민주당은 2년 가까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에 더 이상의 발목잡기는 그만두고,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부산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4일 국회를 방문해 이재명 대표를 만나 산업은행 법률 개정안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만나지 못하고 천준호 비서실장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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