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략공관위원장에 '정세균계' 안규백…"당 승리가 유일한 원칙"(종합)
"안 의원, 당무 경험 많고 계파가 없다는 여러가지 점 고려"
전략공관위, 전체 선거구 20% 범위내 전략대상 지역 선정
안규백 "사사로운 연 얽매이기보다 당 승리 원칙 삼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신귀혜 기자 = 내년 총선 전략공천 방향을 지휘할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 위원장에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안규백 의원이 임명됐다. 안 의원은 임명 후 일성으로 "사사로운 연에 얽매이기보다는 오직 당의 승리만을 유일한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을 전략공관위원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총선 120일 전까지 전략공관위를 구성하게 돼있다. 전략공관위원장엔 안 의원이 임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은 당무 경험이 많고 합리적이면서 계파가 없다는 여러가지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전략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계파색이 짙지 않지만 정세균(SK)계로 분류된다. 안 의원은 임명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승리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복원, 그리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고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선거구를 최소화함으로써 당원동지께서 직접 추천하는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필요한 경우 전략선거구를 정하도록 하는 당헌·당규의 취지에 따라 적재적소(適材適所)가 아닌 적소적재(適所適材), 필요한 곳이 필요한 인재를 추천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충실히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총선기획단에서 판과 전략을 짜고 전략을 짜 전술을 운영하는 자체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탈당한 의원의 지역은 전략공천 대상에 물론 포함되지만 기소 문제는 고도의 판단과 여러가지 합의를 거쳐야 해서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향후 전략공관위 구성 및 일정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 선정을 위해 전략공관위를 최고위 의결로 설치하도록 하고, 전략공관위 심사 결과에 따라 전체 선거구 수의 20퍼센트(%) 범위 내에서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를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른 전략공천 대상 지역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공석인 선거구 ▲선거구 분구로 공석인 선거구 ▲후보자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우세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서 패배한 지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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