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환율 주춤"…동남아 항공권 지금 살까?
추운 날씨에 동남아 수요 겨냥한 프로모션 전개
"비수기 여객 공략 통해 실적 상승세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은 싱가포르 관광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1월 28일까지 싱가포르행 항공권 7%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연말을 맞아 동남아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은 만큼 더 저렴한 항공권을 내세워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초와 1월 모객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연말 프로모션 효과까지 실적에 반영될 경우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른 여행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은 다시 신규 기재 도입과 신규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될 전망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싱가포르 관광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1월 28일까지 싱가포르행 항공권 7%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나만의 싱가포르 여행 테마를 선정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 프로모션은 '싱가포르의 푸드&다이닝'을 주제로 ▲주 치앗 카통 사이드카 투어 ▲인스타 워크: 도시의 색 등 다양한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제주항공은 사이판 노션 프로모션을 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항공운임에 따라 왕복 기준으로 야간편은 최대 4만원, 주간편은 최대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진에어는 오는 17일까지 필리핀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는 매월 이벤트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딜과 제휴딜로 구성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정기 프로모션이다.
올해는 세부와 클락을 이벤트 노선으로 선정했다. 탑승 기간은 12월 20일까지로 ▲인천~세부 ▲인천~클락 ▲부산~세부 ▲부산~클락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 10%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인천-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선착순 한정으로 1인 편도 총액 기준 16만1640원부터 판매하고 선착순 5만원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스타항공은 베트남 노선을 대상으로 '진격의 이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구매하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인천~다낭은 12만2600원, 인천~나트랑은 12만7800원부터 판매한다.
다앙햔 제휴 혜택도 선보인다. 진에어는 필리핀 노선을 탑승하는 고객에게 사전 주문 기내식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동남아 전문 여행사 몽키트래블과 함께 해양레저 10% 할인, 골프장 5% 할인을 제공한다.
업계에선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 공략을 위해 당분간 항공사들의 프로모션이 활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선 운항 회복률이 80~90% 수준으로 올라온 만큼 한명이라도 최대한 많이 태우는 게 이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4분기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영과 프로모션으로 여객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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