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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장제원 불출마…"저를 밟고 총선 승리, 윤정부 성공 이뤄주길(종합)

등록 2023.12.12 10:27:47수정 2023.12.12 1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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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중 첫 불출마…인적 쇄신 신호탄 전망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 응원"

"윤석열 정부 승리 절박…총선 승리가 최소한의 조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김경록 기자 = '친윤(친 윤석열)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여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장 의원이 처음이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핵심 대상이었던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의원직"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승리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이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 이제 떠난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 정부의 성공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주민들을 향해서는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다. 한결같이 응원해 준 사상구민들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며 "평생 살면서 하늘 같은 은혜를 갚겠다. 사상구민과 함께 만들어간 꿈이 반드시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3.12.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3.12.12. [email protected]

장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부터 불출마를 고민했느냐'고 묻자 "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운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불출마 후 행보에 대해서는 "(당분간) 지역주민들께 양해구하고, 사과드리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냐. 그 이후에는 조금 쉬고 싶다"고 답했다.

또 취재진이 '윤 대통령과 상의를 했느냐',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이냐', '당 지도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고 물었지만 모두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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