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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비대위원장, 구세주 아냐…대통령에 할 말 해야"

등록 2023.12.17 1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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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적 당정관계 극복해야…막중한 책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2023.07.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2023.07.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당내 기류와 관련해 "비대위원장은 민심의 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해 대통령실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도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소모적 정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혁신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당내의 갈등과 혼란을 수습해 당의 단합을 이끌어 낼 뿐만 아니라 지지층의 외연을 확장해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마치 구세주처럼 우리 당을 위기로부터 구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우리 당의 위기를 초래한 것은 지도부만의 책임은 아니다. 위기가 닥치고 눈에 보이는데도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이발을 하는데 우리 당의 어려운 상황과 비대위원장 선출에 관한 TV 뉴스를 듣던 이발사가 '한 사람만 변하면 되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우리 당이 극복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당정의 수직적 관계를 바로잡는 것이라는 소리로 들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은 적어도 이런 민심의 소리까지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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