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폭설' 제주, 항공기 152편 결항에 눈길 사고 27건(종합2보)

등록 2023.12.21 23:12:26수정 2023.12.21 23:4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라산 63.8㎝ 적설…23일까지 많은 눈

낙상, 차량 미끄러짐 등 30여명 병원행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북극 한파 영향으로 전국 기상이 악화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들이 부지런히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북극 한파 영향으로 전국 기상이 악화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들이 부지런히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린 21일 제주에서 항공기 100여편이 결항되고 눈길 사고도 20건 넘게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동부에 대설경보가, 나머지 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도 전역에 걸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전 해상엔 풍랑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라산에는 60㎝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산지 적설량은 삼각봉 63.8㎝, 삼각봉 63.8㎝, 사제비 60.6㎝, 한라산남벽 49㎝, 영실 37.9㎝, 한남 23.8㎝, 오등 11.4㎝, 제주 5.4㎝ 등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59편 중 국내선 도착 79편, 출발 72편 국제선 출발 1편 등 총 152편이 기상 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국내선 도착 84편, 출발 77편, 국제선 출·도착 각 6편 등 173편이 지연 운항됐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2시5분 도착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715편과 오후 3시35분 제주로 올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131편이 악기상으로 인해 회항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북극 한파 영향으로 전국 기상이 악화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상황판에 항공기 지연 운항 알림이 가득하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북극 한파 영향으로 전국 기상이 악화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상황판에 항공기 지연 운항 알림이 가득하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email protected]

영하권 기온으로 인해 도내 대부분 도로도 꽁꽁 얼어붙으면서 차량 충돌·미끄러짐, 낙상 등 눈길 사고도 잇따랐다. 최소 30여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9시 기준 2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8시26분께 제주시 이도2동에서 낙상 사고로 행인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가 하면 오후 5시38분께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도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운전자 1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5시께 서귀포시 대천동에서는 제주시 방면으로 진입하던 차량 100여대가 눈길에 고립되면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1대씩 빼가면서 교통 소통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12분께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눈길에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1시28분 서귀포시 안덕면과 오전 10시46분 제주시 삼도2동에서는 눈길 낙상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는 21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는 21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email protected]

제주경찰청 도로통제상황에 따르면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애조로, 일주서로 등을 진입하려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 한다.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에서는 소형 통제, 대형은 체인을 착용해야 진입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23일까지 초속 20~25m의 강풍과 최대 50㎝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