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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 근로자 살피고 동파 예방"…정부, '최강 한파' 현장점검

등록 2023.12.21 1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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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2단계 발령…고용부, 옥외작업 근로자 건강 당부

환경부, 상수도 동파 방지 총력…"계량기 보온조치 중요"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배포한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예방가이드. 2023.11.19.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배포한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예방가이드. 2023.11.19.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전국 대부분 지방에 내려진 한파특보 등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정부가 근로자 건강관리와 상수도 동파 방지 등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오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날을 '한파 대응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전국 산업현장을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현장점검 대상은 한파에 취약한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현장 한랭질환자는 총 43명으로, 대부분 건설업 근로자들이었다. 동창·동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부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의 경우 장시간 방치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용부는 이날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과 겨울철 안전수칙의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한파로 뇌·심혈관 질환도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어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파 기간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따뜻한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휴식하게 하는 등 옥외작업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도 수도시설 동파를 막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을 방문해 급수관·수도계량기 동파방지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파주시는 매년 겨울철 잦은 수도관 동파를 겪는 곳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 26건, 경기 18건, 인천 3건, 강원 13건 등 모두 73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 수도관 동파는 3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6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임 차관은 "지난 10월에 수립된 동파방지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재점검하고 내년 3월까지 동파피해가 없도록 전국적으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취약계층 거주지나 마을회관과 같은 공공시설의 피해예방을 위해 중점관리를 실시하고, 동파피해시 신속히 복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별 긴급 복구 및 비상급수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물차 및 병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파는 예방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수도계량기에 보온덮개와 동파방지팩 등 보온조치를 하고, 수돗물을 조금 흐르게 하는 것이 좋다.

동파가 발생한 경우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언 수도관을 녹이게 되면 열손상 및 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녹이는 것이 좋다.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졌다면 수도사업소에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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