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산단 공장서 불…한 때 대응1단계 발령
2시간 만에 초기진화…공장 4개동 불에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6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천동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자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3.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6일 오전 0시43분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한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해당 공장을 비롯해 불길이 번지면서 인근 공장 3곳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남동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287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2시49분께 초기진화했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공장 외부로 불꽃과 연기가 다량 분출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연소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이날 오전 대응 1단계를 발령, 화재진압 및 인명검색 실시한 뒤 오전 3시53분께 경보령을 해제했다.
소방 비상 대응단계는 단순 화재 이상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발령하는 경보령이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마지막 대응 3단계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된다.
소방당국은 최초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 공장에서 발화돼 인근 공장으로 연소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 및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주불을 끄고, 잔불 정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을 완전히 끄는대로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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