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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동훈, 내일 만날 듯…"예방일정 조율 중"

등록 2023.12.27 12:27:27수정 2023.12.27 13: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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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 2023.07.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조성하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새로 취임하는 인사가 있을 경우 진행되는 통상적 절차지만 취임 일성으로 민주당을 비판한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민주당 대표를 만나게 되는 상황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 간 회동이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 "내일로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한 비대위원장이 예방을 하면, 내일쯤 만날 것 같다"며 "오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도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진행한 첫 도어스테핑에서 "예방해야 할 분들이 많다. 의장을 포함해서 관례에 따라 그분들 일정에 맞춰 제가 가서 인사하려 한다"고 했다.

다만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검사 사칭한 분'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그동안 일방적으로 민주당에게 질문만 받아왔는데 오늘은 하나 물어보겠다"며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이 대표의 대장동·성남FC 등 혐의와 관련해 구속 필요성을 직접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취임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표를 '중대 범죄 혐의자'로 부른 바 있다.

이런 긴장감이 스며있어 두 사람의 만남이 협치를 추구하려는 여야 대표 간의 자리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통상 여야는 새 당대표, 원내대표가 취임하면 상견례 형식의 만남을 갖는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 위원장이 직접 이 대표의 본관 사무실을 찾아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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