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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비대위원 '노인폄하·성 편향' 논란에 "극위 비대위냐" "경악스러워" 맹폭

등록 2023.12.28 16:52:59수정 2023.12.28 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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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내정' 민경우 "노인 오래 사는 것 비극" "빨리 돌아가시라"

박은식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자는 남자" SNS 글 재조명 돼

민주 "국힘 혁신위, 혁신도 국민도 없는 역대급 막말 지도부 탄생"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 소장. (사진 갈무리=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 소장. (사진 갈무리=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내정자들의 '막말 논란'을 두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비대위원에 내정된 민경우 수학연구소장은 "지금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오래 산다는 것" "빨리빨리 돌아가시라"고 과거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또 다른 내정자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는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라는 페이스북 글이 재조명되면서 특정 성 편향 논란의 중심에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브리핑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성한 비대위의 면면이 참 가관"이라고 일침했다.

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당을 대통령 직할 부대로 만드는 것으로 부족해서, 국민의힘을 '극우 위원회'로 만들 셈이냐"며 "한 위원장의 비대위 구성은 혁신도 국민도 없다. 역대급 막말 지도부를 탄생시켰을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민 소장 대해선 "어르신들을 비하하는 극언을 일삼은 인물"이라고 평가했고, 박 대표를 겨냥해선 "망언 제조기"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어이없는 사람들을 내세우다니 한 위원장은 국민이 우습나"라며 "오직 당 탄압을 주도할 극우 논객만 찾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극우 논객들을 앞세워 총선을 민생 정책 대결이 아닌, 정쟁의 막장극으로 끌고 간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못 박았다.

강선우 대변인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 소장 발언을 두고 "무어라 평해야 할지 말문이 막힐 정도로 경악스럽다"며 "국민의힘 비대위가 추구하는 세대교체와 인적 쇄신의 방향이 '노인네들은 빨리빨리 돌아가셔라'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며 "또 한 위원장은 어떻게 이 같은 저급한 수준의 막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 소장을 비대위원으로 지명했는지 그 경위를 소상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인사검증에 실패하더니, 비대위원장이 된 이후로도 달라진 것이 없나"라며 "능력 부족인가 의지 부족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라고 직격했다.

김의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노인비하는 한동훈의 본심이냐"며 한 비대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시절 인사 검증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한 전 장관은 인사 검증과 관련해 그동안 쭉 이렇게 말해왔다. 법무부는 자료를 기계적으로 수집만 할 뿐 가부 판단은 용산이 한다"고 했다"며 "그럼 민경우의 경우는 어떠하냐"고 되물었다.

그는 노인비하 발언을 인지했지만 용산이 수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발언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경우 세 가지로 나누어 "1번이면 아바타요, 2번이면 독선이고 3번이면 무능이다"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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