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논란에 한동훈, 3일 대한노인회 방문
'노인 폄하'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에도 논란 지속
"사퇴로 끝날 게 아니라 직접 사과가 맞다는 판단"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경우 비대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3일 대한노인회를 직접 방문한다. 앞서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가 과거 '노인 폄하' 발언으로 비대위원직을 사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당 비대위 관계자는 1일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는 3일 오후 5시 한 비대위원장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노인회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저희들이 어르신들에게 상처 준 부분이 있다면 단순히 사퇴로 끝날 게 아니라 정중하게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 게 맞겠다는 판단에서 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민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지명됐으나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는 과거 유튜브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지명 하루 만인 지난달 30일 비대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었고, 저도 동의하지 않는 발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추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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