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포항서 공개행사 연다
포항서 시작돼 전국적 무형문화유산으로
해안·해양문화 특색 살린 향연 선보여
[포항=뉴시스] 동해안 별신굿.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무형유산 보유단체 동해안별신굿보존회가 ‘푸른 바다의 숨결:포항 동해안별신굿 축제’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동해안별신굿’의 김영희 명예예능보유자와 김영숙 전승교육사, 김동연 전승교육사(현 보존회장), 김동언 부산 기장오구굿 초대 예능보유자를 비롯한 전승자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무대 밖 로비에서는 정연락 전승교육사가 지화체험장을 마련해 행사 전 관람객들에게 지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포항은 동해안에 인접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바다와 관련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해안별신굿'은 이 같은 바다와 어촌 문화가 연주와 춤의 형태로 표현된다.
전승자들은 초대 예능보유자 고 김석출 일가와 그들의 전수를 받은 인물들이다. 고 김석출은 1922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출생해 어린 시절부터 무업(巫業)에 입문해 그의 딸 등과 함께 세습무 일가를 형성했다.
강원도와 부산 기장 일대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현재 5대째 동해안 지역의 전통의례와 굿을 전승하고 있다.
현재 동해안별신굿의 국가무형유산 전승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으로 돼 있으나, 포항에서도 송라면, 구룡포읍 일대 해안가에서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이들은 ‘수용포 수망굿’, ‘강사리 범굿’의 형태로 남아 있다.
동해안별신굿보존회는 이번 행사에서 흥미롭고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해 포항의 지역적인 특색과 매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동하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길 희망한다"며 "국가무형유산의 다채로운 활용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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