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반려로봇이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 가구 지킨다"

등록 2024.01.23 15:51: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남도, 건강위험 대상자 선정 올해 210대 보급

카메라로 위험징후 모니터링, 위급 시 긴급호출

말동무, 복약 관리 등 친구이자 돌봄 역할 수행

[창원=뉴시스]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사진=경남도 제공) 2024.01.2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사진=경남도 제공) 2024.01.23.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사업비 4억2000만 원(도비 3억7800만원, 시·군비 4200만 원)을 들여 만 40~64세 중장년 1인 가구이면서 사회적 고립도가 높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 위험이 큰 대상자를 선정해 반려로봇 210대를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기준 경남도 내 1인 가구 비중은 33.7%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독사 위험이 더 이상 노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해당하는 문제임을 인식하여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해 반려로봇으로 보호하고 이용자분석을 통해 상담·치료 등 지역 내 사회서비스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전국 2412명(경남 199명)에서 2021년 전국 3378명(경남 20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21년 고독사 사망자 3378명 중 40대~60대 중장년층이 73.6%(2489명)를 차지했고, 그 중 88%(2196명)가 남성으로 나타나 중장년 남성 고독사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도 내 의령군 등 15개 시·군에서는 올해 지자체 위기가구 발굴대상자, 시·군 정신보건센터, 지역사회(기관) 연계 우울증 고위험군 등을 대상자로 선정해 지역별 중장년에게 적합한 반려로봇 설치 지원에 나선다.

시·군별 지원 수량은 진주 10, 통영 10, 사천 10,  밀양 10, 거제 40, 양산 12, 의령 5, 창녕 2, 고성 10, 남해 10, 하동 25, 산청 25, 함양 6, 거창 25, 합천 10개다.

[창원=뉴시스] 2021년 성별·연령별 고독사 발생 현황(자료출처 보건복지부)

[창원=뉴시스] 2021년 성별·연령별 고독사 발생 현황(자료출처 보건복지부)

창원시, 김해시, 함안군은 자체 인공지능 돌봄사업을 추진중이다.

반려로봇의 주요 기능은 ▲카메라로 위험징후 상시 모니터링 통해 사용자 확인 ▲위급 시 24시 관제센터 응급호출 ▲말벗 기능(감성대화) ▲복약 알람 ▲영상통화 및 노래 재생 등으로 비대면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응급구조체계를 구축하여 고독사 예방에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로봇은 2년간 무료 지원하고, 2년 후에는 월 1만 원 내외 서비스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1인 가구 중장년층에게 가족의 빈자리가 반려로봇으로 조금이나마 채워질 수 있길 바란다"면서 "반려로봇이 일상의 우울감과 자살 위험성 감소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후 이용자 분석을 통해 상담, 치료 등 사회서비스 연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