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초과' 중대형 경쟁률 17대1…전년比 1.7배 올라
비규제지역 중대형 100% 추첨제와 공급량 감소 영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부가 준공 30년이 넘은 단지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비사업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파트 숲 사이에 자리한 잠실주공5단지. 2024.01.10. [email protected]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전용 85㎡ 초과)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7.0대 1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인 10.5대 1과 비교하면 약 1.7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중소형 아파트(전용 85㎡ 미만)의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중대형에 비해 다소 낮은 9.4대 1로 나타났다. 2022년도 7.7대 1을 기록한 1순위 평균 경쟁률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중소형과 달리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분양시장에서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추첨제는 청약 가점이 낮아 분양시장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던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감소한 것도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중대형 공급 물량은 2022년도 2만8587가구 대비 약 1.68배 하락한 1만8610가구로 조사됐다.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추첨제에 대한 이점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에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에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오는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2개 단지, 총 2667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DL이앤씨와 DL건설은 3월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범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3㎡, 총 1080가구 중 856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3월 강원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속초영랑공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96㎡, 총 102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영랑호, 청초호, 영랑호CC, 설악산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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