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로 북항 토양 개선·노인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
[부산=뉴시스] 북항 재개발구역 친수공원 및 경관수로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설공단이 매립지에 조성된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알카리성 토양을 개선함과 동시에 노인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공단은 북항친수공원에 커피찌꺼기 활용 토양개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커피찌꺼기 제공 업체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북항친수공원 인근 카페 약 10개소 내외이며, 접수 희망자는 네이버 폼을 활용해 참여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커피찌꺼기 퇴비는 산성으로 북항친수공원 내 알칼리성 토양과 혼합해 산도를 조절하고 커피에 포함된 각종 유기물을 공급해 수목 생육을 활성화할 수 있다.
수거된 커피 찌꺼기는 쓰레기 등 이물질 제거 과정을 거쳐 찌꺼기 무게의 약 60%의 수분을 공급한 뒤 미생물(EM), 부엽토, 낙엽 등과 함께 섞여 퇴비로 활용된다.
공단은 이번 사업 운영을 위해 부산 중구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노인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고용된 10여 명의 인력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커피찌꺼기 지원 업체에 방문 수거하고 퇴비장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향후 커피찌꺼기 퇴비 효과를 분석해 성과에 따라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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