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최고위서 총선 지휘 주도권·배복주 배제 표결 '주목'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낙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4.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제3지대 4개 세력이 모여 만든 개혁신당이 19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 측이 4·10 총선 지휘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공천 등을 두고 파열음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위는 내분 봉합 또는 확전 여부를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은 양측의 이견이 큰 사항에 대해 표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물의를 일으킨 인사(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를 당직과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이낙연 공동대표가 공개 선언할 것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총선 정책·홍보 지휘권 부여(단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이외 나머지 요구에 대해 합당 합의 원칙에 위반되거나 정당 민주주의에 위배된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과 주요 인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신경전을 벌였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이 전날 3개 요구안에 대한 표결을 시사했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인 김용남 공동 정책위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견이 있을 때는 최고위에서 다수가 표결로 결정하도록 했다"며 "내일(19일) 아침에 최고위에서 표결을 통해 (이낙연 공동대표 측인) 김종민 의원이 아닌 다른 구성원들의 뜻을 확인하면 될 것 같다"고 적었다.
한국의 희망 출신 양향자 원내대표와 원칙과 상식 출신 조응천 최고위원, 새로운 선택 출신 금태섭 최고위원 등 다른 세력은 양측의 공방에 뚜렷한 찬반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각 세력의 합당 당시 이합집산을 고려하면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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