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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안당 건립 두고 고발 공방…교회·주민간 갈등 깊어져

등록 2024.02.26 15:36:10수정 2024.02.26 16: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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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측 담양군 제출 신도 명단 '화근'…쌍방 고발전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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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소재 교회가 전남 담양 한 마을에 건립하는 종교 봉안당을 놓고 고발 공방까지 빚어지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전남 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담양군 대덕면 한 마을이장 A씨는 최근 광주 소재 한 교회 목사 B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해당 교회가 이 마을 일대에 건립을 추진하는 종교 봉안당 설치 허가를 받고자 담양군에 제출한 신도 명단은 허위다. 지난 2022년 5월 교회가 제출한 명단에는 신도가 10명에 불과했으나, 석 달 뒤 500명으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마을 주민도 포함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회가 제출한 신도 명단에 포함된 주민 C씨도 목사 B씨를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교회에 다니지도 않는 자신이 신도 명단에 포함되면서 개인정보를 도용 당했다는 것이다.

반면 교회 측도 "개인정보가 담긴 신도명단을 어떻게 입수할 수 있었느냐"며 마을이장 A씨를 같은 혐의로 맞고발했다.

이 밖에도 봉안당 건립 부지 인근 한 병원 측도 해당 교회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남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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