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임종석에 공동선대위원장 제안…"민주당 승리 위한 길 고민해야"
"임종석 당 결정 수용해줘 감사…윤 정권 심판 위해 단결해야"
민주, 임종석에 선대위 합류 요청…"모든 가능성 열려있다"
[홍성=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1. [email protected]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윤석열 정관 심판과 민주당 승리를 위해 함께 하는 여러 길들을 같이 고민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출범할 민주당 총선 선대위에 합류해달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해준 임 실장께 감사하다"며 "윤 정권 심판을 위해 임 실장님 말씀처럼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단결과 심판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임 실장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부탁드렸는데 (임 전 실장은)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임 실장님 표현대로 우리는 민주당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 승리를 민주당이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3톱 체제' 선대위를 출범한다.
임 전 실장 합류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 대표는 앞서 임 전 실장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 합류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같은 날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며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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