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제' 거친 국민의힘 강남갑·을 후보, 이르면 오늘 발표
180여명 서류 평가…면접자 18명으로 추려
"굳이 미룰 필요 없다"…면접 직후 발표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이 254개 지역구 공천 중 마지막으로 남은 5곳의 후보를 이르면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갑·을 등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지역구의 후보를 '국민추천제'로 정하는 만큼 그 대상과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민추천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이를 거쳐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과 북구갑, 울산 남구갑 총 5개 지역구의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될 방침이다.
이날 총 18명이 국민추천제 면접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추천제에 신청한 180여명 중 서류 평가를 통과한 숫자다. 이틀 전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지원자 수에 대해 "내 기억으로 180명"이라며 "아마 (최종 후보자의) 10배 수는 (면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공관위원은 '이날 결과를 바로 발표하는지' 물음에 "굳이 미룰 필요 없다"며 "그렇게 얘기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대부분이 본선행 티켓을 쥐어 '조용한 공천', '감동 없는 공천' 지적이 제기되자 보수 텃밭 지역구에 대한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힌 뒤 지난 8일부터 9일 6시까지 신청자를 모집했다.
당은 앞선 공천과 달리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천인이 10명 이상이면 국민추천 프로젝트에 신청한 것으로 간주, 후보로 최종 등록된다. 공관위는 이처럼 추천된 인사의 경우 출마 의사를 확인한 뒤 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나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에게도 국민추천제의 문을 열어뒀다. 다만 이미 약한 경쟁력을 보인 만큼 서울 강남 등 중요 지역구에 배치될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국민의힘이 국민추천제를 통해 5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하면 16년 만에 호남을 포함 전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킨 사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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