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목포 배종호 "재심"…해남·완도·진도 윤재갑 "승복"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전남 서부권에서도 경선 결과에 대한 예비후보의 승복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목포경선에서 김원이 현 국회의원에 패한 배종호 예비후보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불공정 경선으로 목포시민의 선택을 도둑맞았다"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즉각 재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배 예비후보는 "시민여론조사에서 이기고, 권리당원 투표에서 더 큰 차이로 졌다는 이유로 경선 패배가 발표됐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시민들의 민심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명백한 불공정 경선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 후보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100% 시민경선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 '잘못된 경선 방식'과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중앙당의 불공정한 조치'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 시·도의원들이 동원된 선거운동은 '중앙당의 지침과 당 선관위 규정 위반'이며, '김원이 예비후보의 성폭력 피해자 2차, 3차 가해 논란', 보좌관 성폭행 피소사건과 권리당원 등 8000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 등에도 패널티를 주지 않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배 예비후보는 "민심이 외면하는 후보를 공천해서, 지난 목포 시장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했던 것처럼 호남정치 1번지 목포에서 김원이 의원이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다면 민주당 공천의 정당성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저의 재심요청을 받아들여 불공정 경선의 문제점들을 바로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탈락한 윤재갑 국회의원은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군민과 당원·동지들에 보내는 글을 통해 "여러분들의 넘치는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박지원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민주당원 모두가 원팀으로 전국 최다 득표를 목표로 뛰자"고 제안했다.
그는 "21대 국회의원으로 임기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제가 유치했던 대규모 국책사업의 원활한 진행은 물론 해남·완도·진도 KTX시대 개척이 잘 마무리되도록 후임자를 끝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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