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출신 오영환 "새미래 마지막 불씨 살려달라" 호소
"막말·증오·배제의 언어 사용 안할 것…있을 시 과감조치"
"양당 극한대립 넘어 정치복원 위해 반드시 제3당 필요"
"저출생·기후재난·지방소멸 등 중대과제…미래 앞세울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장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새로운미래 입당 환영식에서 설훈, 오영환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오영환 의원이 18일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오 의원은 거대양당이 아닌 제3세력 새미래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선대위 회의에서 "새미래는 창당한 지 한달 보름 정도된 신생정당인데 그동안 이름은 '미래'인데 과거 얘기 그리고 새롭지 않은 원망과 공격 언어를 주로 노출해왔던 것 같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 기대에 부응 못한 점을 반성하고, 우리부터 태도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미래는 더 이상 막말, 증오, 배제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겠다. 더 이상 원망하고 비난하기 바쁜, 국민들께서 외면하게 만드는 정치를 멈추고 희망을 드리는 언어로 교체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막말과 마타도어 등 증오를 선동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국민께 사과드리고 과감한 후보 박탈 등의 조치를 약속한다"며 "우리부터 예의를 갖추고 생각이 다른 국민을 존중하고 정중히 설득하면서 총선을 치르겠다"고 했다.
새미래가 추구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새미래는 민주주의, 민생, 그리고 미래, 세 가지 키워드를 앞세울 것"이라며 "무너진 민주주의의 마지막 불씨를 다시 살려달라고, 지켜달라고 호소드리고 싶다. 증오하고 배척하기 바쁜 정치환경에서 거대양당 중 누가 이기든 앞으로 3~4년 동안 너무 뻔한 싸움의 장으로 이어지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린 스스로가 완벽하고 최고라고 이야기하지 않겠다. 오만하게 우리만 정답이라고 우기지도 않고, 억지 부리지도 않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유불리 관계, 기득권 등 모든 걸 내려놓고 가슴 속 민주주의의 가치, 정의로운 믿음 하나 안고 어려운 길을 걷겠다는 선택을 했다"며 "극한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복원을 위해 반드시 제3당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저출생, 기후재난, 지방소멸.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3대 중대 과제"라며 "당면한 위기들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토론 등이 실종된 선거 상황이다. 청년과 미래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대책도 보이지 않는다. 새미래는 이름에 걸맞게 미래경제를 앞세우는 선거를 주도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씨앗을 심은 뒤 새싹이 자라고 나무가 되기까지 많은 햇빛과 양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새미래는 이런 농부의 자세로 결코 조급해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모든 진정성을 다해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소중한 씨앗을 가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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