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후보들 '자영업자 표심 잡기' 잇단 공약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을 박성진 예비후보가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4.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다음달 치뤄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지역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울산 남구을 예비후보는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먼저 고금리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금리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며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을 늘리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폐업지원금을 확대하고 신속한 재도전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살아야 민생도 살고 경제도 살아난다"며 "박성진이 이들의 부담을 줄이고, 매출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새로운미래 울산 남구갑 이미영 예비후보가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4.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날 남구갑에 출마하는 새로운미래 이미영 예비후보는 "자영업자 폐업생계수당을 의무화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은행대출을 받은 사업가가 폐업해 대출금 상환을 제때 할 수 없어지면, 은행은 금리나 상환조건 등에 대해 더 큰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지어는 폐업 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해 울면서 적자를 감수하고 빚을 키우는 업체도 있다"며 "이들을 위한 구제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자영업자가 폐업했을 때 일정 기간 생계비를 지원해 주는 '폐업생계수당 의무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초기에는 정부 지원으로 시작하고, 자동차의 책임보험처럼 자영업자가 사업을 운영하면서 의무적으로 일정 액수의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재원을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사회적 보호를 강화하고, 재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리며 "단순한 선심성 공약이 되지 않도록 사업의 시작과 폐업 시점, 사업 규모, 소득 수준, 폐업 사유, 가족 구성원 수 등 다양한 요소를 꼼꼼하게 고려해 부정 수급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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