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 여행 만족도 높다…고물가 인식은 '옥에 티'

등록 2024.03.28 15:06: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제주 여행 만족률 94.3%, 전년대비 10.3%포인트↑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의 너른 들판에 튤립과 유채꽃이 활짝 펴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의 너른 들판에 튤립과 유채꽃이 활짝 펴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지만,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관광공사의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08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0.13점 증가한 수치다.

만족도를 비율로 환산할 경우 만족률은 94.3%로 지난해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제주여행 항목별 만족도는 관광지 매력도에 대한 만족도(4.49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음식, 숙박시설, 관광지 편의성 등 대부문 항목에서 만족도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주도 내 대중교통 편리성과 여행 경비(가격, 관광지 물가 등) 대한 만족도는 각각 3.39점과 3.14점으로 전년 대비 0.06점, 0.02점 하락했다.

여행 경비는 여전히 제주여행 항목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해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여행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 만족도도 긍정비율이 89.5%로 내국인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목별 만족도는 출입국 절차에 대한 만족도가 4.39점으로 세부 항목별 평가 중 가장 높았으며, 치안 4.36점, 관광지(문화유산, 자연경관 등) 4.29점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별 관광객들이 증가하며 교통수단도 택시 36.2%, 버스 25.3%, 렌터카 18.0%로 2019년 대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크루즈 관광객 체류 시간은 평균 4.23시간으로 2019년 4.32시간 대비 비슷했다. 1인 평균 지출비용은 188.33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84.06달러 증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맞춤형 관광 수용태세 구축을 통해 제주관광 경쟁력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조사로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제주관광에 대한 기초 현황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후 출국 또는 출도하는 만 15세 이상 내·외국인 관광객 및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간 약 1만2000명을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항 및 강정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에서 면접조사로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