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정부 지원론' 40% vs '견제론' 49%[한국갤럽]
정부 견제론 2%p 하락, 지원론 4%p 상승
무당층서 견제론 37%…지원론은 26%
(사진=한국갤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4·10 총선에서 더 많은 야당 후보가 당선되길 기대하는 '정부 견제론'이 여당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정부 지원론'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3월 넷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기대'에 관한 질의에 49%가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 이외에 모름·응답 거절은 11%다.
한국갤럽 측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지난 1년간 매월 조사에서 구도 반전 없이 일관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19~21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정부 견제론은 2%포인트(p) 하락했고, 정부 지원론은 4%p 올랐다. 같은 기간 격차도 15%p에서 9%p로 좁혀졌다.
무당층에서는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이 각각 37%, 2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지원론(67%)이 견제론(24%)을 앞섰다. 60대에서도 각각 51%, 40%로 지원론이 우세했다.
반대로 50대(59·35%), 40대(68·24%), 30대(57·27%), 18~29세(41·38%)에서는 견제론으로 답한 인원이 더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7%가 여당 승리를, 진보층의 87%가 야당 승리를 원했다. 중도층에서는 지원론(31%)보다 견제론(56%)이 많았다.
단, 여기서 여당은 국민의힘을 뜻하고 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소수 정당까지 아우르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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