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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료개혁 만류 많았다…국민 생명에 유불리 못따져"

등록 2024.04.01 11:49:27수정 2024.04.01 14: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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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담화서 '정치 이해득실' 무관 정책 강조

"제가 득실을 따질줄 몰라서 개혁하는것 아냐"

"의협 '의대감축·총선개입'…굴복, 정치 없는것"

"국민 보호, 대통령 책무…절대적 가치는 국민"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료개혁 추진에 대해 "'옳은 정책이지만 지지율이 떨어진다'며 만류하고 막아서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를 어떻게 대통령이 유불리를 따지고 외면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을 9일 앞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치적 이해득실과 무관한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정치적 득실을 따질 줄 몰라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피하고 싶은 인기 없는 정책도, 국민과 국익에 꼭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실천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화물연대 파업, '건폭' 대응, 건전재정 기조 확립, '사교육 카르텔' 조사, 원전 정상화 등을 열거했다.

윤 대통령은 "누군가 국민과 국익만을 바라보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개혁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 일각에서 부당한 반발에 나서고 있다며 원칙적 대응을 해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일부 의사들은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마저 거부하고 있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정원 감축,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총선 개입·정권 퇴진 등을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인 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를 잘 알면서도 이해집단의 저항에 굴복한다면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구조적, 고질적 문제를 개혁하는 것이 바로 국민이 선출한 정부의 역할"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내셔서 이 자리에 세워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는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인 제게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는 바로 국민의 생명"이라고 담화문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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