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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속여'…34살에 할머니된 인플루언서 화제

등록 2024.04.02 14:13:52수정 2024.04.02 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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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인플루언서 셜리 링 화제

17세때 첫 아들 출산한 뒤 자녀 5명 낳아

장남도 17살에 여자친구 임신 소식 알려

"이미 벌어진 일…자신이 책임지도록 했다"

34세의 나이에 할머니가 돼 화제를 모은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셜리 링(왼쪽)(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34세의 나이에 할머니가 돼 화제를 모은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셜리 링(왼쪽)(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34세의 나이에 할머니가 된 싱가포르 인플루언서가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싱가포르에서 치킨 핫팟(전골 요리) 식당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셜리 링(35)의 이야기를 전했다.

링은 지난 2022년 TV 군대 예능물에 출연해 수려한 외모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며 1만8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이 인플루언서는 지금까지 세 번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첫 아들은 17세 때 낳았다. 그래서 자녀들에게는 너무 일찍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가르쳤다.
34세의 나이에 할머니가 돼 화제를 모은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셜리 링.(출처 : 셜리 링 틱톡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34세의 나이에 할머니가 돼 화제를 모은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셜리 링.(출처 : 셜리 링 틱톡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현재 18세인 큰 아들은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17세 때 아버지가 됐다. 링은 지난해 아들의 여자친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했다.

링은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다"며 "아들을 꾸짖기보다는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이 내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부모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것은 헤쳐나가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일이 벌써 벌어졌으니 아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가르치는 방법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이들을 계속 격려할 계획이며, 아들이 손자를 잘 돌봤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링의 상황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나는 당신이 실패한 엄마라고 생각한다. 아들이 미성숙한 나이에 가정을 꾸리는 것이 바람직한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이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며 잘 해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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