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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국민의힘, 막판 추격세에 '110석+α' 기대

등록 2024.04.07 11:44:36수정 2024.04.07 11: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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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95석서 격전지 역전에 20석 늘어

국힘 "여 악재 해소…야 악재 지속" 판단

범야권 후보 각종 논란에 반사이익 전망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은평구 불광보건분소에 마련된 사전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4.04.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은평구 불광보건분소에 마련된 사전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4.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을 사흘 앞두고 범야권 후보들의 편법 대출·아빠 찬스·막말·전관예우 등 논란을 앞세워 막판 맹추격하고 있다.

7일 여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자진 사퇴 등 내부 악재가 정리 국면에 들어간 반면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과 막말이 선거 막판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캐스팅보트인 2030과 중도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여당은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빙 선거구와 비례대표 의석(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등을 합치면 개헌 저지선(101석) 확보를 너머 현재 의석 수보다 많은 110석 이상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95석 정도에 머물렀으나 막판 추격전을 벌이면서 격전지에서 20석 정도가 우위로 돌아섰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정권 심판론에 조국혁신당 열풍이 더해지면서 '범야권 200석' 전망이 대두되자 개헌 저지선이 붕괴되면 대통령 탄핵은 물론이고 국가 체제까지 바뀔 것이라면서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 의 위기감을 자극해 막판 결집을 시도해왔다.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 13곳, 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 등 주요 격전지를 망라하는 55곳을 3~4% 이내에서 이기고 있거나 지고 있는 경합 지역으로 규정하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막바지까지 이어지고 있는 범야권 후보들의 편법 대출·아빠 찬스·막말·전관예우 논란 확산에도 적극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해당 후보가 반성하고 사과했다는 등 이유로 당 차원의 처분을 소극적인 모습도 적극 공략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전국을 돌며 범야권 후보들의 자질을 거론하며 거야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성상납' 의혹을 거론한 이화여대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여성표 결집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7일 현장 유세에서도 김 후보를 언급한 뒤 "민주당은 여성 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며 "그런 사람을 대표로 내세우고 불쾌한 음담패설, 불쾌한 성희롱을 다시 2024년 대한민국에 허용하겠다는 정당과 그걸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당 중에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은평구 불광보건분소에 마련된 사전 투표장에서 한 어린이가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4.04.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은평구 불광보건분소에 마련된 사전 투표장에서 한 어린이가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4.04.06.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야권 후보 논란이 (중도층과 2030) 여론에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 낙동강벨트 후보는 뉴시스에 "(저점 보다)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약화된 것 같다"면서 "자녀를 통한 편법 대출, 여성 비하 등 민주당의 불공정과 부도덕에 대한 여론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장예찬을 잘랐다. 그런데 저쪽에서는 그런 걸 안하는 것에 대해 유권자를 무시한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80~90석 얘기 나왔던 거 보다는) 30석 정도는 더 오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다른 수도권 후보는 뉴시스에 "우리는 악재가 해소됐고 야권은 악재가 해소가 안되고 가고 있다"며 "수도권은 개인 경쟁력이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괜찮은 지역구가 많다. 중앙 악재가 해소되면 그쪽으로 확실히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전투표는 보수쪽에서도 많이 했다. 기세가 대단히 예리해서 과거와 다를 것"이라며 "지난 총선 보다는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110석 보다는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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