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후 인상 신호탄 쏜 굽네·파파이스…작년 수익성 '악화'
파파이스 운영사 '신라교역' 관련 부문 적자 10배↑
굽네 운영사 지앤푸드 영업익 전년比 약 30%↓
파파이스 코리아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사진=파파이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굽네는 15일 가맹점 수익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치킨 메뉴 9개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파파이스도 같은 날 국내에서 치킨을 포함한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배달 가격 차등제를 적용했다.
지난해 성적표를 열어보니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파파이스 운영사 신라교역의 기타(외식·임대·선용품 공급 등)부문 적자폭은 약 10배 커졌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83억원으로 전년(약 117억원) 대비 28.7% 줄었다. 매출은 같은기간 약 2344억원에서 2479억원으로 5.7% 늘었다.
지앤푸드는 홍철호 창업자의 동생 홍경호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홍 창업자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포시을 의원 후보로 나서 낙선했는데, 경영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 배우자 임지남씨(6.69%), 자녀 홍창민·홍수민·홍유민(각 9.05%)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배당 규모도 줄었다. 지앤푸드는 총 배당액은 20억원(주당 2만5000원)으로 전년(40억원·주당 5만원)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파파이스는 신라교역이 자회사 '넌럭셔리어스컴퍼니'를 통해 운영 중이다. 신라교역은 외식사업(파파이스·신라다랑원)을 '기타부문'으로 분류한다. 해당 부문엔 해외합작법인 선박에 선용품을 공급하는 사업과, 임대사업 등이 포함된다.
신라교역은 지난해 영업손실 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손실 11억원 대비 적자폭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넌럭셔리어스컴퍼니는 2022년 12월 강남에 파파이스 1호점을 오픈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도권을 중심으로 12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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