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종규 5반칙' 중 판정 4개 문제…DB-KCC 3차전 심판설명회
DB, KCC와 4강 PO 3차전 심판설명회 요청해
오심 10개가량·동일하게 적용하지 못한 건 4개
LG도 KT와 4강 PO 2차전 관련 심판설명회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 김종규 (사진 = KBL 제공)
21일 KBL과 DB 구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DB-KCC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 대한 심판설명회가 20일 약 4시간 반 동안 열렸다.
해당 경기에서 90-102로 패한 DB 측이 요청한 심판설명회다.
종합하면 DB는 KBL에 총 40개 항목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심판부는 10개가량을 오심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DB와 KCC에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은 판정이 4개 나왔다.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은 판정은 유사한 장면에 대해 DB와 KCC에 적용한 기준이 달랐다는 걸 의미한다.
11분6초만 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김종규(DB)와 관련해선 반칙 선언 5개 중 4개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심이 2개, KCC 측과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은 판정이 2개다.
김종규는 이 경기에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3쿼터 종료 5분41초를 남기고 퇴장당했다. DB는 상당한 불이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KBL 고위 관계자는 "DB의 심판설명회 요청에 따라 이를 진행했고, 일부 판정에 대한 오심을 인정하지만 설명회 결과는 비공개 원칙"이라며 설명하지 않았다.
심판설명회는 요청한 팀의 판정에 대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KCC 측에서 불이익을 느꼈다고 생각하는 장면에 대한 판단은 이뤄지지 않는다.
KCC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은 다른 부분에 흔들리지 않고, 4차전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고 했다.
정규리그 1위 DB와 '슈퍼팀' KCC의 4강 플레이오프는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수식어를 들을 만큼 유력한 우승 후보들의 대결이다. KCC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한편, 창원 LG 역시 지난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대한 심판설명회를 요청해 19일 진행했다. LG가 2승1패로 앞서 1승만 더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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