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행사 간 의사출신 의원 당선인…일부 '정부 사과' 촉구
서명옥·인요한·전현희·이주영 당선인 참석
신현영 더불어 민주당 의원도 축사 진행
"의료대란, 정부가 사과하고 조치 취해야"
[서울=뉴시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28일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4.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린 대한의사협회 76차 정기 대의원총회에 의사 출신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2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따르면 이날 서울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76차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는 의사 출신으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서명옥 국민의힘 당선인, 인요한 국민의힘 당선인, 이주영 개혁신당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의사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모두 4명이다. 전현희 당선인은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의협 고문 변호사를 맡은 바 있다. 서명옥 당선인은 경북대 의대를 나온 의사 출신으로, 지난 2008년부터 강남에서 10년 간 보건소장으로 근무했다. 인요한 당선인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을 맡고 있으며, 이주영 당선인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다.
귀빈으로 참석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이다. 의사 출신은 아니지만 개혁신당 양정숙 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축사를 맡은 전현희 당선인은 의료대란과 관련해 정부가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 당선인은 "의료계와 대화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세운 정부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분명한 사과와 거기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도 이날 "증원 발표의 백지화 없이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가 우선적으로 2000명 의대 증원 발표를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는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만이 의료계가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의료를 새롭게 시작하는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대 증원을 강행한 것은 의료계와 정부 갈등의 문제가 아니다"며 "오로지 정부의 일방적인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 농단이다. 정부가 촉발시킨 의료 농단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면 하루빨리 국민들께, 그리고 의료계를 향해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협 대의원회 신임 의장으로 김교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장이 선출됐다.
[서울=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28일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4.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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