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 산림자원 활용 공공시설 유치 나섰다
국립숲체원 유치·숲길 복합클러스터 조성 잰걸음
최재형 군수,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사업 협조 요청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지난달 30일 최재형(오른쪽 두번째) 충북 보은군수가 남성현 산림청장을 만나 산림자원 관련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보은군 제공) 2024.5.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속리산 산림자원을 활용한 공공시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 군유지 포함 6만㎡ 터에 숙박시설 50채 규모의 국립숲체원 건립이 추진된다.
이 자리엔 산림기후변화체험장, 친환경 숙박시설, 산림생태교육장 등이 갖춰진다.
속리산국립공원, 세계문화유산인 법주사, 속리산 휴양시설 등 지속적인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생활인구 유치와 지방소멸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이 터를 제공하고 산림청이 사업 시행을 맡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군은 한국판 산티아고 길 '동서트레일'과 연계한 국립 숲길 복합클러스터 조성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 849㎞를 횡단해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이다.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도 불린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으로 충북 보은군, 청주시, 괴산군, 단양군이 이 구간에 포함된다.
동서트레일 노선이 지나는 보은 속리산둘레길은 지난 2022년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법주사를 비롯해 속리산국립공원, 문경새재도립공원과의 접근성이 높다. 숲길 복합 클러스터 조성 시 지역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란 이점도 얻게 된다.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는 지역은 국유림 123㎞(15%), 공·사유림 726㎞(85%)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최재형 군수는 지난달 30일 남성현 산림청장을 만나 산림자원 관련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소멸 대응과 다양한 산림교육, 치유, 체험공간 제공을 통해 산림복지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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